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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360

victorJ 2017. 2. 16. 17:06

기어 360

 

 

 

오늘도 어제쓴 뉴 기어 VR 처럼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으로 글을 써보겠다.

 

 

오늘은 우선 결론부터 내리겠다.

접근 제품이 많지 않고 제품들중 가격대가 저렴하다.

다른 제품을 사용 못해봤지만 화질은 아쉽다. 누군가에게 재미로 보여줄수 있지만

어떤 심도있는 컨텐츠를 만들기에는 조금 부끄럽다.

기어 360은 상대적 싼가격, 떨어지는 화질(이건 해상도와는 다른 - 해상도가 높다고 화질이 좋은건 아님), 360컨텐츠를 만드는 재미, 이동의 편리성, 삼각대와 호환성, 제품을 보호할 케이스의 부제 이것이 결론이다.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한 이유를 하나씩 만들어보자.


.상대적으로 싼가격

360 기기들은 몇몇가지 있다.

쓸만한 제품중에서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다.

(저가 제품들이 있는데 쓸만하지는 않은듯 하다.)

특히 관심있는 사람이 많은게 아니라서 중고나라에서 싸게 풀리고 있다.

현재 상태가 좋은 기기가 20만원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나도 관심이 있어 알아보던중 실제 판매가 되는 30만원 후반대 가격이였으면

좀더 참아볼수 있었는데

중고나라 알아보니 어느정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수 있는 가격이어서

큰 무리는 아니게 구입할수 있었다.

운이 좋아서 새것을 구매하였고 배송도 퀵으로 해주셨다.^^



.떨어지는 화질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아주아주 좋은 화질을 원한건 아니였지만,

어느정도는 될줄 알았다.

어떤 느낌이냐면, 바로 앞에 있는 글자는 알아보지만 대략 3~4 미터 떨어진 손바닦만한 글자도 흐릿해서 알아보기 힘들다.

이게 상세한 추억을 남기지 못하게 흐릿한 기억으로 그 당시를 추억하라는 배려는 아닐거라 생각하지만 떨어지는 화질을 보면 조금 의심이 간다.

해상도가 낮아서 그런거 아니냐 할수도 있지만

사진의 해상도는 7777 X 3888 로 8K에 해당하는 해상도지만

이건 해상도의 문제라기보다 조금 꾸진 센서를 사용한게 아닌듯 하다.

관련해서 인터넷 검색중 이런 글을 봤다.

사진의 질은 가격과 동일하게 올라간다.

현 가격과 비교했을시 그래 이정도면 재미로 찍을만 하구나. 흐릿한 추억을 남겨주는 과거를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겨주는 삼성 기어 360 팀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가 어느정도 수긍할수 있는 화질은 Oculus 안에 Gala See The World 어플이 있는데

이 어플은 몇몇 장소를 360 카메라로 찍어 제공하는 어플이다.

화질은 아 좋구나. 이정도면 생생하구나 하고 놀라워 했다.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7 인데 S7패널의 문제가 아니라 기어360 카메라의 화질의 문제가 더더욱 분명해 진다.

Gala See The World 어플 한번씩 사용해 보시면 무슨 말인지 느낌이 오실꺼라 믿는다.



.360컨텐츠를 만드는 재미

기존 사진과는 다르다.

사진은 어떤 프레임에 의한 제한된 또는 그것을 이용한 절제된 구도를 보여줄수 있지만 기어360은 현재 내가 있는곳에서의 장소를 저장하여 볼수 있는것이다.

그낌이 전혀 다르다.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물을 찍고 있을때 사진은 그 사물만 나타나지만

기어360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은 그 사물을 찍고 그 사물을 바라보는 나도 같이 찍힌다.

예전 사진들에서는 아버지들이 없다고 한다.

아버지들은 사진사가 되어서 가족들 찍어주느라 사진속에 없지만

기어360 으로 촬영을 하면 가족 모두가 그 장소와 함께 저장이 되는것이다.

여행같은 곳을 가서 촬영을 하게 되면 이제 공간을 같이 찍을수 있다.

다시 여행한 곳의 공간에 머무를수 있는것이 가능해진다.

이런것들을 서로 나누다 보면

직접 그곳에 가지 않더라도

꼭 그곳에 가본것같은 체험을 할수 있는것이다.

아직 하드웨어가 일반인이 접근하기 약간 힘들어서 그렇지

조금더 퍼지기 시작한다면 또 더 좋아진 하드웨어가 나온다면

간접체험 여행이 엄청나게 발전할듯 하다.

이게 기어360은 360도만로만 찍지만 360도 3D로 찍는 카메라도 있는데

이 영상을 체험하면 정말 현장감이 엄청나다.

아무튼 360 영상을 재미가 포함된다.



.이동의 편리성 ,제품을 보호할 케이스의 부제

기어360은 제품이 한손안에 쏙 들어온다.

외관은 드레곤볼에서 배지터가 타고온 우주선을 닮았다.

그래서 이동이 편리하다.

제품이 큰게 아니라서 들고다니기 편하다.

그런데 조금 단점이 있다.

렌즈를 보호해줄 커버가 없다.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주머니는 충격에 전혀 보호가 안된다.

하드 케이스가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나온 시점이 좀 되었는데

악세사리가 전무하다.

뭐 사람들에게 그리큰 인기가 없어서 그런듯 한데

이게 어떻게든 뭐로든 케이스를 만들어야 할듯 하다.

렌즈가 돌출형이기때문에

기스 나기 쉽고

혹 떨어뜨렸을때 깨지기도 쉬울듯 하다.

꼭 필요한게 케이스 인듯하다.

이게 사진을 찍다보면 느낌이 조금 오는데

기본으로 주어지는 삼각대는 너무 작다.

그래서 추가로 내 눈높이 정도 오는 모노포드 삼각대를 구매했다.

(모노포드지만 기본 삼각대와 비슷한 조금더 큰 삼발 삼각대를 가장 아랫쪽에 고정할수 있어서 거치가 가능하다.)

이 삼각대를 이용해야 360 사진이나 영상이 내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시야를 찍을수 있다. 보통 어디를 놀러갈때 이 삼각대에 고정을 하고 돌아다니는데 이게 찍고 나서 가지고 다닐때 불안불안하다. 어디 부딪치는건 아닌지 어드 눞혀서 놓을수도 없고 너무 고이고이 모셔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간단한 하드 케이스가 있으면 참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사용자가 적다는것은 이러한 악세사리가 부족하다는 슬픔을 가지고 있다.

내가 직접 만들던지 해야 겠다.



.삼각대와 호환성

기본 삼각대는 너무 작다.

이런 작은건 들고 찍는다던가 어느곳에 놓고 찍을수밖에 없는데

들고 찍으면 내손이 찍힌다 내 머리 위로 들고 찍으면 된다지만 그러면 내가 안나온다.

어느곳에 놓고 찍는다면 그곳은 책상위나 바닥이나 될듯하다.

그러면 아랫쪽시야는 없어지고 혹여 바닥에서 찍을경우 사람들이 거인으로 보인다.

뭐 이것도 재미있는 시야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삼각대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기어360은 삼각대와의 호환성이 좋다. 기존 표준에 맞춰 만든것이다.

난 아랫쪽 시야를 생각해서 모노포드 삼각대를 구입하였다.

그래도 세워놓아야 하기때문에 기본보다 조금더 큰 삼발이 삼각대도 추가로 구입하였다. 현재 찍을때는 아주 좋다. 가리는 시야는 전혀 없고 그저 큰 삼발이만 아랫쪽에 보일뿐이다. 다만 바람이 심하게 분다던가 하면 쓰러질듯한 단점이 있을뿐이다.

여러 삼각대를 사용할수 있다는 것은 제품을 어느곳에서나 좋은 환경에서 사용할수 있다는 큰 장점인듯 하다.



.그냥 생각들

내 스마트폰은 갤럭시S7 이다.

기어360은 갤럭시 플래그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핸드폰에서는 사용을 할수 없다.

이 사용을 할수 없다는것이 무엇이냐면

Samsung Gear 360 어플을 깔아서 사용할수 없다는 것이다.

Samsung Gear 360 어플은 기어360과 연동하여 설정도 변경하고 사진도 찍고 기어360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폰으로 저장할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어플이다.

또 지나가다 들은것인데 갤럭시S7 에서는 4K의 동영상을 그대로 변환 저장이 가능하지만 그 하위의 스마튼폰은 2K로 떨어진 화질로 저장된다고 들었다.

따로 이렇게 구분을 둔 이유가 있겠지. 플래그십을 사용하도록 유도한것일까. 그렇다고 보기엔 기어360 판매가 플래그십 판매에 영향을 줄정도의 판매수는 아닌듯하다.

아직은 출시 초기이기때문에 안정된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듯도 하다.

판을 키우기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듯도 하고.


PC버전 소프트웨어는 사용을 안해봤다. 스마트폰으로 다 할수 있는작업이었기에

그리고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시 옮기는 작업도 필요하기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동영상이 얼마나길게 촬영이 가능한가해서 한 30분 촬영해 보았다.

촬영하다가 기어360이 뜨거워져서 자동으로 꺼져버렸다. 겨울에 그냥 평범한 방안에서 촬영을 했는데 열받는다고 죽어버렸다.

이 이후 30분정도 동영상을 촬영한적이 없다. 또 꺼질까봐 못한것이 아니다.

기어360은 긴 동영상 촬영시 분할하여 저장을 한다.

대략 8분 몇초였다. 그 8분 몇초짜리 동영상을 핸드폰에 저장을 해보았다. 하루종일 걸린다. 정말 하루종일 걸린다. 그렇다고 완전 하루종일은 아니고. 1시간 넘겼던거 같다.

이게 도중에 아무작업 없을시 자동꺼짐으로 되어 있어서 다시 받고 다시 받고 하던것 제외하고 순수하게 1시간 이상 걸렸던거 같다.

단순히 이동에 이정도 걸리면 문제가 있는것이지만 기어360 사진이나 영상을 스마트폰에 저장시 360 사진 영상을 볼수있게 변환시켜주는 스티칭 작업을 해준다.

사진은 별 거부감없이 기다렸었는데 대략 한장당 20초이내? 동영상은 너무하다.

정말 너무하다. 그래서 PC버전으로 작업을 하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8분 몇초짜리 용량이 얼마이냐면 스마트폰으로 옮기고 나서 용량은 1.4G 정도 였던거 같다. 8분 몇초짜리가 1.4G. 360 영상이 발전할수록 인프라의 발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4K를 넘어 10K 20K 이런 영상이 스트림으로 제공되어야 할터인데

그걸 안정적으로 해주려면 인프라도 빨리 발절하도록 노력하라고 해야겠다.

LTE4G를 넘어서 5G의 시대가 와야 초고화질 360 영상도 공유가 될듯하다.

저장장치들도 엄청나야 겠다. SSD가 더 발전해야 하는데. 요즘 메모리 값이 엄청 올라가고 있어서 지금과 같이 빠른속도의 가격 하락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있어야 한다. 그래야 대중화가 가능할터이니.



.기능에 대한 약간의 설명

기능은 단순히 사진찍기 동영상찍기 타임랩스 최근 몇분만 찍기 등이 있다.

다른건 사용안하고 사진찍기와 동영상찍기만 사용해봤다.

사진찍기시 기본이 2초뒤 사진촬영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난 바로 찍으면 되지 왜 사용할까 했는데. 사용하다보면 꼭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진을 찍는게 아니고 기어360에서 바로 찍는 경우도 꽤 생기는데 그럴때 바로 찍히면 찍는 내 손이 보여서 아 쓸데없이 기본으로 설정한건 아니구나 하는걸 느꼈다.

위에 잠깐 언급했는데 이게 스마트폰과 연동이 바로 딱딱 번쩍번쩍 되는게 아니고

약간 굼뜨게 연동이 된다. 그래서 사진을 찍다보면 뭐 굳이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하나 하는 귀찮음과 함께 기어360 단독으로 촬영을 할때가 많다.

나머지들은 사진찍을때 어느정도 있는 기본 기능들 해상도 조절 등등이 있다.

더이상 설명하면 약간의 설명을 넘어가는 것이어서 이마 줄이고자 한다.



.마지막 말

재미있다. 신기하다. 좀 아쉽다. 다음세대가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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