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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가전

식기세척기

victorJ 2017. 2. 24. 12:56

안녕하세요.

오늘은 식기세척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식기세척기 의 시작

제가 2011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신혼생활때 누구나 겪는 설거지를 누가 하냐를 두고

티격태격이 자주 있었습니다.

저는 설거지가 그냥 싫었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깨끗하게는 하는데

그 한번 시작하는게 무지 힘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식기세척기가 있더군요.

신혼집이 좁은 관계로 6인용 식기세척기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이걸 잘 사용 안하네요.

그릇 넣고 세제 넣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제가 사용하면 하고 아니면 사용안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보통 냄비나 후라이팬등을 요리할때

사용하는데

냄비나 후라이팬이 안들어가는게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첫 식기세척기는 사용빈도가 떨어지다

중고로 판매를 하였습니다.


대략 결혼후 5년이 지나

부엌도 조금 있는 집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사이 아이가 둘이나 생기게 되고 식기는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회사 끝난후 저녁을 집에와서 먹고

설거지를 부인이 하는데 어린 아이가 달라붙어 웁니다.

이상하게 설거지를 하면 달라붙어서 울어요.

그 즈음 식기세척기 사용기를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인생이 식기세척기 사용전과 사용후로 나뉜다는 것을 보고

다시 시도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실패의 이유는

냄비나 후라이팬같은게 안들어 가서 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큰 식기세척기를 사보자 하였습니다.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식기세척기를 놔둘 자리가 없었습니다.

좀더 정보를 수집하여 보았습니다.

주방 서랍장에 넣을수 있는 빌트인 제품들이 있더군요. 

우리집은 전세여서 나중에 집 나갈때

다시 원상복귀 해야하기 때문에 생각좀 했습니다.

주방서랍장을 자세히 보니 분해가 크게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바로 빌트인 식기세척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어느정도 공간이 필요한지 체크후

바로 실측과 설치 가능여부를 판단해보았습니다.

주방서랍장을 한칸을 빼고 이동시키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겠더군요.

바로 분해와 설치 가능한 공간 나오게 이동 했습니다.


아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선택을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도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를 선택했습니다.

처음 정보를 알아보니 제품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유명한 외산 제품도 있고 국내 제품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자세히 정보를 알아보다 내린 결론이

식기세척기의 기술은 다 고만고만하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비교한 자료가 있는데 국산제품의

세척력도 좋다는 자료가 있어서 

저렴하고 A/S 받기 편한 국내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제품은
동양매직 DWA-7303B 제품입니다.
동양매직식기세척기12인용 중 하나입니다.


*식기세척기 사용하면서
처음 사용한 식기세척기 때문에
부인이 이번에도 좀 시큰둥 했습니다.
저는 저녁식사후 우리의 대화 시간이 1시간정도
생길수 있다는거에 열심히 설명을 하고
부인은 시큰둥 하고.
이번 식기세척기는 12인용 이라 무지 큽니다.
12명의 식기를 넣을 만큼은 아닌듯 하고
4식구가 음식을 만들어 먹고
냄비 후라이팬등을 사용한후
한꺼번에 사용하기에 여유로운 크기인듯 합니다.
처음엔 저녁먹고 제가 식기들을 넣고 돌렸지만
이제 저 없는 아침 점심때도 부인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인생이 식기세척기 사용전과 후로
나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밥을 할때 밥솥을 사용합니다.
그 밥솥을 식기세척기에 바로 넣습니다.
후라이팬 냄비 모두 잘 들어갑니다.
기존에는 설거지 하고 정리하면 1시간 정도 걸린듯 한데
지금은 5분정도면 끝이 납니다.
나머지는 자유의 시간이죠.

저희는 물로 한번씩 행구고 식기세척기에 넣고 있습니다.
처음 제가 가진 생각은 그냥 바로 넣어야지 물로 행구면
내가 설거지를 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행구는게 습관화 되다 보니
불편함이 없습니다.
행굴때 그릇에 묻어있는 밥풀같은 큰 건덕지는 때냅니다.
그리고 바로 넣고 세제 넣고 코스 고르고 끝 입니다.

지금 사용한지 6개월 정도 되어 가는데
세척력은 10번 돌리면 한두그릇정도 밥풀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숱가락에 붙어있기도 하고
그러면 손으로 힘을 줘서 때어내고 솔로 닦아준후
다음 설거지 할때 다시 넣어줍니다.
대부분의 이물질은 없어지는데 너무 딱딱히 붙어있다거나 하면
물리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밥솥은 의외로 잘 닦여서 나옵니다.
한번도 밥솥을 다시 돌려본적이 없었습니다.
밥 뜨고 물에 불려놓아서 그런것도 있지만
일부러 테스트 해보려 누룽지 떠먹고 남은것을 돌려보았지만
이물질이 붙어서 나온적은 없습니다.
용기가 둥그렇고 청소하기 좋은건지 그건 잘모르겠네요.

잘 안되는것도 있습니다.
패턴이 파악이 잘 안되는데 어떤 국물은 냄비에 달라 붙어서
청소가 안되어 나오더군요.
라면 같은거 끓이고 오래 놔두면 기름기가 냄비에 들러붙어
있는 형태처럼 그 상태로 나옵니다.
라면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라면끓이고 세척을 할때는
잘 되었었습니다. 어떤 빨간색 국물인데 어떤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혹시 몰라 테스트로 강력으로 다시 돌려 보았지만
그래도 상태는 그대로 나오더군요.
할수 없이 물리적인 손설거지를 합니다.
어떤 특이한 이물질이 잘 안되는듯 한데 다음번에도 나오면
어떤걸 할때 그랬는지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기름이 좀 있을때는 강력으로 돌리면 온도가 대략 80도까지 올려서
세척을 하기때문에 싹 없어집니다. 기름기는 제거가 잘됩니다.

전기는 1회 사용시 0.9KWh 로 나옵니다.
이게 조금 실제 측정이 필요한데요.
저희는 전기건조기도 사용하는데
두 제품을 같이 이용하면 전기가 내려갈때가 있습니다.
분명 건기건조기가 많이 먹을테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측정기기를 구입후 측정해 보려 합니다.

소음은 좀 있습니다.
처음 받은날 저녁 9시넘어서 사용을 했는데
다들 잘때가 되어서 조용한 시간에는 소음이 거슬리더군요.
저거 언제끝나 다른사람들 조용히 있을시간인데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계속적으로 소음이 심한건 아니고
듣기에는 안에 있는 물을 바깥으로 보낼때 즉 펌프를 이용할때
소음이 큰듯 합니다.
평소 낮에는 큰 신경 쓰이는건 아닙니다.

물사용량은 훨씬 적은듯 합니다.
제가 꼼꼼히 설거지 한다고 물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어서일수도 있고
정해진 양으로 매번 세척하기때문에 물 사용량은 적은듯 합니다.


*느낀점
식기세척기가 완벽한건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세탁기도 완벽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잘 사용하고 있죠.
세탁이 잘 안되면 손빨래를 하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세제를 발라
다시 세탁을 하기도 합니다.
식기세척기도 비슷한듯 합니다.
잘 안되면 손설거지를 하기도 하고 부분적으로 닦아서 다시
식기세척기에 넣기도 합니다.

식기세척기를 사용 안하신분들의 인식은 대략 이렇습니다.
(장모님 어머니 누나 처형등)
굳이 손으로 설거지 하면 되는걸 사야할까 입니다.
뭐 사는건 각자의 선택이기에 뭐라 할수 없지만
저녁에 서로 이야기 할수 있는 시간이 생기거나
아이들과 놀수 있는 시간이 생깁니다.
인생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모두들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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